[일간전북=유재성기자]‘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민족의 대명절 추석이다.
이번 추석은‘대체휴일제’시행으로 하루를 더 쉬게 되어 4일 동안 가족끼리 알차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추석 나들이를 계획해 보면 어떨까!
그렇다고 고속도로를 타고 멀리 갈 경우 귀성․귀경 차량 틈에 끼여 길에서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 가을을 맞아 더욱 풍성해진 우리고장의 볼거리, 체험거리, 먹거리를 가까이서 즐겨보자!
가을은 꽃과 함께 찾아온다. 가을의 대명사 코스모스를 비롯해 메밀꽃, 꽃무릇 등 가을향기 물씬 풍기는 꽃밭을 거닐며 가을을 느껴보자.
청보리로 유명한 고창의 학원농장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봄에는 청보리,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메밀꽃, 겨울에는 눈이 소복이 쌓인 설경으로 유명하다.
들녘을 하얗게 뒤덮은 메밀꽃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에서 표현했듯이 ‘소금을 뿌린 듯’이 새하얗게 예쁘다.
특히 9월 5일~10월 4일까지 메밀꽃 축제가 열리며, 탁 트인 넓은 메밀꽃밭에서 환상적이면서도 독특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158-6 / 564-9897 / http://www.borinara.co.kr)
봄에는 동백꽃으로, 가을에는 꽃무릇으로 아름다운 고창의 선운사는 우리나라 3대 꽃무릇 군락지다.
9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 선운사에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선운사의 꽃무릇이 유명한 이유는 맑게 흐르는 도솔천 물길을 따라 아름다움을 더해주며 도솔천은 꽃무릇을 떠나,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출사 명사지이기도 하다.(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500 / 561-1422 / www.seonunsa.org)
완주군 경천면 화암사 가는길 구룡천 유휴부지에 조성한 코스모스 군락지는 연분홍 꽃이 만개하면서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많은 탐방객들이 찾고 있다.
2만3100㎡ 규모의 코스모스는 목을 길게 빼놓고 참새떼를 쫓는 허수아비가 높아진 가을하늘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인근 화암사는 시인 안도현이 “잘 늙은 절”이라고 표현했을만큼 오래된 사찰로, 국보316호이며 국내 유일의 하앙식 구조의 지붕형태를 띤 건축사적으로 중요한 건물이다.
코스모스 군락지는 경천면 화암사 가는길 구룡천 유휴부지, 화암사는 완주군 경천면 화암사길 271 / 261-7576이다.
전북은 문화와 예술의 도시이다.
1년 365일 어디를 가든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전북, 이번 추석에는 가족과 함께 문화예술공연을 즐겨보자.
아시아 현대미술의 역동적, 현대적 전위성을 전북에 소개하는 첫 현대미술 국제전이 전북도립미술관에 전시중이다.
한국미술이 지향해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면서 전북미술이 국제무대로 도햑하는 계기가 될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 14개국 35명 작가의 회화, 입체, 설치미디어 등 100여점을 볼 수 있다.
추석 연휴, 가족단위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27(일) 추석 당일만 휴관하며, 시간대별로 해설 안내도 진행된다.(완주군 구이면 모악산길 111-6 / 290-6888 / http://www.jma.go.kr)
전주한옥마을 강강수월래 축제 ‘달달수월래’는 9월 28일(월) 한가위 보름달 뜨는 시각에 약 5천여 명의 마을 주민과 방문객, 시민이 모여서 한옥마을을 술래(퍼레이드)하고 전주천에 도착, 남천교를
중심으로 노래와 달빛춤을 함께 추는 축제이다.
춤과 노래, 놀이는 한옥마을 곳곳의 12개의 달을 찾으며 깊은 밤까지 계속되고 ‘비보잉+클럽DJ’가 함께하는 만월파티에서 최고조에 이르게 될 것이다.(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44 / 232-3631)
추석연휴 첫날인 26(토), 전주 한옥마을 전통문화관 혼례마당에서는 마당 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 공연이 진행된다.
추석을 맞이하여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되는데, 티켓 한 장 구매 시 1장(25,000원)을 더 주는 1+1 행사, 한복을 입고 오면 공연프로그램북(5천원)을 무료로 증정하고, 3대가 함께 공연 관람시 전주 모주 1박스(2만원 상당)를 제공한다.
티켓을 구매한 관람객은 6시부터 7시까지 한지체험, 부채만들기, 목판체험 등 10가지 프로그램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체험가능하며, 공연 한 시간 전인 7시부터는 잔치음식과 함께 관객과의 윷놀이와 제기차기 , 한가위 골든벨 등 전통놀이를 통해 한껏 흥을 돋는다.( 전주문화재단 283-0223)
우리의 문화와 전통, 옛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생각하고 되돌아 보며 뜻 깊은 명절을 보내고 싶다면 이 곳으로 떠나보자.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개최예정인 무주는 한국을 느끼고 한국의 얼에 감동받을 수 있는 살아있는 태권도원이 있다.
태권도원은 단일종목 최초로 국제경기, 체험, 수련, 교육, 연구, 교류 등 태권도와 관련된 모든 것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문공간으로 경기장, 공연장, 박물관, 체험관 등이 있다.
여러 가지 다양한 공간에서 태권도에 대해 몸으로, 눈으로 느끼는 생생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IT기술로 구현한 태권도 체험관에서 무선칩이 내장된 태권도 띠를 차고 실전동작을 체험할 수 있다.
5만여점의 유물을 통해 태곳적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술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오롯이 담고 있는 박물관은 풍류와 여유가 가득했던 우리 술 문화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술의 종류, 주도에 관한 고서, 옛 주류제조 면허증, 주류경연대회 상장 등 술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을 관람할 수 있으며 체험장에서 전통주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특히 1960년대 대폿집과 양조장, 90년대의 호프집을 실감나게 연출한 재현거리는 어릴적 추억과 재미에 쏙 빠져드는 즐거움을 선사한다.(완주군 구이면 덕천전원길 232-58 / 290-3842 / http://www.sulmuseum.kr)
송참봉조선동네는 옛 모습을 재현해 놓고 관람하는 전시형 민속마을이 아니다.
옛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던 방식 그대로 먹고 자며 생활하는 곳이다. 책이나 드라마 속 내용이 아닌 실제로 조선시대 선조들의 삶과 옛 농촌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민속마을이다.
2012년 KBS 1박2일과 SBS 런닝맨 촬영을 통해 유명해졌으며,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 느긋하게 옛 사람들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추석연휴 개관일은 9.28일~9.29일 양일간이다.(정읍시 이평면 영원로 1290-118 / 532-0054 / http://www.folkvillage.co.kr/)
4일간의 추석연휴는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하루정도 자녀들과 함께 걷고, 자전거 타며 자연을 느껴보자.
순창 강천산의 웰빙산책로는 병풍폭포부터 구장군폭포까지 경사가 없는 약2.5Km로 인체에 유익한 황토위에 둥근 자갈과 모래를 덮어 혈액순환, 장기능향상 등 발지압 효과가 있다.
오르막 없는 평지길을 걷는 강천산 트래킹은 추석 명절을 맞아 온가족이 부담없이 산행하기에 안성맞춤이며, 맨발로 걸으면서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이다.(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강천산길 97 / 650-1672 / http://tour.sunchang.go.kr)
익산 성당포구 마을은 서쪽으로 금강이 위치하며 고려에서 조선 후기까지 세곡을 관장하던 성당창에서 있던 곳으로 성당포 혹은 성포라 불리던 곳이다.
금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고란초 수리부엉이가 살고 있는 아늑한 둘레길 금강변 생태를 체험 할 수 있는 있는 곳으로 27대의 자전거가 비치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고 금강변을 달려볼 수 있다.(익산시 성당면 성당로 762 / 862-3918 / http://sungdang.go2vil.org)
자연스러운 섬진강의 멋을 그대로 살려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 ‘ 최고의 코스’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섬진강 자전거길은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 시인의 생가와 영화 ‘아름다운 시절’ 촬영지로 알려진 구담마을과 ‘요강바위’가 있는 장군목 유원지, 일제 강점기 폐철도 교각과 터널,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광과 옥출산의 울창한 숲을
느낄 수 있는 항가유원지를 볼 수 있다.
명절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는 뜨거운 스파에서 땀흘리며 풀어보자.
진안홍삼스파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홍삼한방과 음양오행을 프로그램으로 하는 국내의 유일한 양생목적형 스파다.
개인별 한방체질 진단실 컨설팅에서부터 아쿠아 테라피, 명상 테라피, 마인드 테라피, 건초 테라피, 무브먼트 테라피, 릴랙스 프로그램, 웰빙 식사까지 한 곳에서 모두 체험할 수 있다.
가족들과 편안하게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음·양풀과 옥상정원의 노천풀로 구성되어 있으며, 옥상 노천풀에서 마이산을 바라보며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진안군 진안읍 외사양길 16-10 / 433-0393 / http://www.redginsengspa.kr)
1987년 개발 착수된 고창 석정 휴스파는 프랑스 루르드샘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게르마늄’성분이 함유된 온천으로, 게르마늄 성분은 체내의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키고 발병인자를 축출하며 바이러스성 질환에 특효가 있다.
예로부터 고창군 석정리 온천수는 치유 온천수로서의 명성이 높았으며 석정 휴스파는 게르마늄이 함유된 온천수를 100% 사용한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