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전주시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풍요와 기쁨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이번 추석 연휴기간을 중심으로 전주시민들과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우리 고유의 멋과 흥을 한 눈에 보여 줄 수 있는 한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전통과 체험을 접목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한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문화가 고루하기만 한 옛날의 것이 아닌 일상생활에 가까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전당 홍보관과 시루방(조리체험관)에서 진행될 대표적인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초·중·고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전통공예를 경험할 수 있는 “키움 한(韓)가위” 프로그램과, 한국 전통 다과를 직접 요리해보는 “삼색 쌀강정 선물세트 만들기”가 있다.
“키움 한(韓)가위” 프로그램에서는 조각보와 누름 꽃을 재료로 거울을 만들거나 알록달록 한지로 인형 꾸미기, 전통문양 모양의 틀을 활용한 석고방향제 만들기, 가죽 책갈피 만들기는 물론 손 글씨를 담은 나만의 액자도 만들 수 있다.
이 체험은 사전접수와 현장접수를 통해 체험할 수 있으며 특히 “삼색 쌀강정 선물세트 만들기”는 사전접수에서 일찍이 체험인원 모집이 마감 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는 우리 전통한지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풍성한 한지체험”을 준비했다.
일상용품과 전통문양을 접목한 한지 컵받침 만들기, 옛 조상들이 힘든 농사일을 잠시 잊고 즐겼던 탈놀이에 사용했던 전통 탈 만들기,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서 만드는 아트 한지 뜨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재)한국전통문화전당은 전통문화 관련 다양한 전시일정도 준비하고 있다.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 전시공간에서는 생활용품에서 인테리어소품까지 다양하게 개발된 한지제품과 응용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한지의 역사와 제조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전시회들이 열린다.
특별기획전「민화, 옻을 입다」는 기물에 덧입혀 격조와 보존성을 높이고 그 가치를 높였던 옻으로 불화나 민화의 화려한 색채를 완벽하게 표현해 새롭고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전주명품공예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온’브랜드 전시도 있다.
무형문화재와 디자이너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들은 전통방식 그대로의 짜맞춤 제작 가구로 구성되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한국적 생활 디자인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에는 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소병진의 전주장 전시가 이루어져 있다.
(재)한국전통문화전당 김동철 원장은 “추석을 맞이하여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마련한 특별 체험·전시를 통해 온 가족이 대명절을 맞아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한문화 고유의 가치를 이해하고 함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일정은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9월 26일(토)에서 29일(화)까지 추석당일인 27일(일)을 제외한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문화전당 홈페이지(http://www.ktcc.or.kr) 와 한지산업지원센터 홈페이지(www.hisc.re.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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