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11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괴담'과 관련, "근거 없고 과장된 내용들을 상당수의 젊은 층이 진실이라고 믿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우리 사회 내의 불필요한 혼란과 갈등을 촉발하고 나아가 국가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총리는 "이는 FTA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판단을 흐리게 할 것"이라며 "사실에 기초하지 않는 유언비어나 괴담은 우리 사회의 건강과 발전을 해치는 폐단이므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정부는 FTA와 관련된 모든 정보와 사실 관계를 정확히 알려서 국민에게 잘못된 오해가 없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며 "각 부처가 내년도 예산 심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런 와중에도 서민생활 안정대책과 일상적 업무 추진에 추호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리는 "장관이 현장 행정을 더욱 강화해 물가와 전·월세 대책, 서민금융 문제 등 친서민 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며 "기획재정부와 각 부처는 민생 관련 예산 집행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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