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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름도 나이도 묻지마라84세의 인나인 스케이트 할아버지
순범준 기자  |  knsjb@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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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11  21: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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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전북=순범준기자]군산은파유원지 인나인스케이트장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인나인스케이트를 80세가 넘어보이는 할아버지는 젊은사람들보다 더 잘 타신다는 소문이 있어 그 현장을 찾았다.
 
소문과 같이 할아버지 한분이 젊은이들 뜸에서 인나인스케이트를 열심히 타고 계시는 광경을 목격하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어르신 죄송하지만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 물었다.
 
"내 나이는 나도 잘몰라 주민등록상에는 84세로 되어 있고, 이름도 고대현으로 되어 있지만 나이는 두세살은 더 먹었을 것이고, 이름도 실제로는 고대일 이라 알고 있어" 근디 그건 왜 물어봐 ? "예 저는 일간전북 기자인데 어르신께서 연세가 많으신데도 젊은이들보다 인나인스케트를 더 잘 타신다는 소문이 있어 와보니 정말 잘 타십니다"
 
"그려? 그럼 신문낼라고 그려 ? 웃으시는 모습은 상하 이가 전혀 없으셨고 천진난만한 소년 같으신 말투였다.
 
어르신 그런데 왜 주민등록상의 성함과 출생년도가 틀리신가요 ? 물었더니 할아버지는 "내가 태어날때는 너무도 배곱았던 시절이고, 의술도 없었고 여인들이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가 2,3년까지 시름시름 앓다가 죽기 때문에 바로 호적에 올리지 않고 이장이나 관계자들이 몇번씩 찾아와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하는 기간이 2, 3년이 훌쩍 넘기때문에 자신의 나이도 2,3살은 더 먹었을 것이고, 부모님이나 마을 어른들은 내 나이 10살쯤 될때까지 대일아 라고 불렀쓴게 처음엔 대일이었나봐" "근디 사무소 관계자가 호적을 올리면서 비슷한 이름으로 자기들 맘대로 고대현이라고 올렸다나봐"
 
할아버지는 호주머니에서 신분증 4장을 꺼내 보이면서 자신은 6.25 참전용사 였다며 당시 군산에서 약 300명이 강제로 군에 끌려가다시피 하여 제주도에서 훈련을 받았고 무등병의 계급장을 달고 남부전선에서 전쟁을 치르다가 같이 간 동료들이 약 200여명은 죽었을 꺼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고 할아버지는 30세에 결혼하여 2남1녀의 자식들을 낳아 곱게 키워 시집장가 다 보내고 자식들이 주는 생활비와 국가에서 유공자로 지정하여 돈 몇품씩받아 그 돈으로 운동도 하고 나들이를 하면서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고 있다고 당당히 말했다.
 
인나인스케이트를 언제부터 타시게 됐습니까? 묻자, 할아버지는 순식간에 슬퍼보이는 모습으로 말문을 열며, " 9 년전 할망구(부인)가 세상을 뜬 후 혼자 적적하여 이곳 은파유원지를 자주 나오다 보니 젊은사람들이 인나인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보니 좋아보여 어느 젊은이에게 타는 요령을 배워 타기시작했지만 처음 연습기간인 2, 3개월은 몇번 넘어지기도 했지만 8년이 넘도록 단 한번도 넘어지지 않았다며 건강을 과시했다.
 
따라서 할아버지는 친구들이 꽤 많았지만 지금은 친구들이 거의 죽고 2,3명만이 목숨부지하고 살고 있어 다른친구들을 만나 말동무를 하고 싶어 은파유원지 인나인스케이트장에 나오게 되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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