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새뜰마을 사업 본격 착수

[일간전북=유재성기자] 주거 취약지역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새뜰마을사업’의 전국 첫 기공식이 9일 진안군 동향면 상․하양지 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기공식엔 김용진 지역발전위원회 단장, 안호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심보균 행정부지사, 이항로 진안군수, 변용석 한국농어촌공사 이사,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새뜰마을사업은 취약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수준 보장 및 안전, 위생 등 긴요한 생활인프라를 확충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이날 기공식에서 지역발전위원회 김용진 단장은 정부 지역정책의 기본 목표는 국민의 행복에 있다고 하면서 이제는 주민들 생활현장의 구석구석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자는 것이 지역정책의 요체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큰 건물을 세우고 고속도로를 놓는 것도 좋겠지만, 막상 사는데 불편함이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행복하다고 느끼기 어렵다고 하면서,상하수도 등 기초 생활인프라를 확충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일,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재능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일, 그리고 지방에서도 큰 돈 들이지 않고도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안호근 농촌정책국장은 지난 ‘13-’14년간 추진한 농촌마을 리모델링사업을 확대하여 지역발전위원회 등과 협업을 통해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으로 새뜰마을 사업을 금년부터 추진하고 있다고 하면서 우선 금년에 취약지역 85개소에 대해 550억원을 지원하여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수준 보장을 위한 안전․위생 등 꼭 필요한 생활인프라를 확충하고 주거환경 개선 및 주민역량 강화를 지원하고,내년에도 신규 지구를 선정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안 국장은 취약지역 개조사업이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 노력 못지않게 마을주민 여러분께서도 “내 집은 내가 가꾼다,

우리 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스스로 만든다”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적극 참여 해 줄 것을 당부 했다.

진안군 동향지구 새뜰마을사업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확정된 총사업비 38억원 규모(국비 27.5, 지방비 9.5 자부담 1)로 3년 동안 투자되는 사업으로 지역의 생활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지역발전 정책이다.

동향면 상․하양지 마을은 30년 이상 노후주택비율이 52%, 슬레이트 주택비율이 42%, 불량도로 비율이 40%에 육박해 지역주민과 차량 이동시 안전사고에 상시 노출되어 있는 진안의 대표적인 낙후마을로,새뜰마을 사업으로 인해 낙후된 마을을 쾌적한 주거환경조성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항로 진안군수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희망진안 슬로건을 걸고 현재 동향면 상․하양지 마을이 낙후되어 있지만 새뜰마을사업을 통해 마을의 미래, 더 나아가서 진안의 미래가 새롭게 쓰여 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