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전주시가 한옥마을과 모주음료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12일 전주시 출연연구기관인 (재)전주생물소재연구소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호남권 EIP 사업단의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치즈부산물(유청)을 활용한 전주(한옥마을) 관광상품 개발 네트워크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1억6500만원(사업기간 1년)을 확보, 본격적인 유청활용 기술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은 기업의 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자원순환 네트워크 사업으로, (재)전주생물소재연구소는 전주한옥마을모주 협동조합과 임실농부(주), 사회적기업인 ㈜일오삼식품과 손을 잡고 이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연구개발은 지방제거, 근육유지, 항암작용, 면역력 증가 등 효능이 풍부한 유청을 액상 형태로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처리법 및 가공소재화 기술 개발을 통해, 모주와 유청을 연계한 음료 및 제과류 등의 다양한 제품 개발에 목적을 두고 있다.
개발대상 제품은 전주한옥마을을 활용한 관광상품과 유청 모주음료 및 유청치즈초코파이 등과 같은 제과류, 모주와 제과류를 활용한 패키지 관광상품 등이다.
연구소는 특히 치즈 부산물(유청)을 활용한 기술개발을 통해 폐수처리에 대한 운영비 절감 및 환경오염을 해결하는 한편 이를 활용한 패키지 관광상품을 개발해 전주한옥마을의 체험 인프라를 구축해 모주음료 체험프로그램을 연계한 관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폐수처리 비용 절감과 유청재활용, 6차산업화 연계 등을 통해 연간 약 3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유강열 연구소소장은 “전주한옥마을 관광객 등을 중심으로 토속주인 전주모주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주류라는 점 때문에 대중적인 연령대에 유통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하지만 새로운 식품재료와 식품첨가물로서 이용가치가 높은 치즈 부산물인 유청과 모주를 활용한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유청의 6차 산업화로 한옥마을 체험 관광객 확보 등 새로운 소득원 창출로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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