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 전주시가 전주시민의 버스위원회 출범 2년째를 맞아 교통약자는 물론 부자들도 버스타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더 시민 곁으로 다가서는 교통복지 기반 마련에 나선다.
전주 시민의 버스위원회는 최근 조선희 공동위원장 등 위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2016년도 시민의버스 위원회가 나아 가야할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시민의 버스위원회는 지난 1년간 시내버스의 파업 없는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에 힘써왔다면, 앞으로는 수요자 중심의 교통정책 추진을 추진하는데 모든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먼저, 운영분과에서는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지원체계에 대하여 연구분석키로 했다.
이는 시민의 버스위원회가 적자금액에 대해 보전해주던 현행 재정지원금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표준원가에 의해 재정지원금을 지급하거나 운송사업자의 경영개선 여부 등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노사분과에서는 시내버스 운영체계와 노사관계의 시스템 문제 개선에 착수한다.
시민의 버스위원회는 운수종사자가 1일 16시간의 장시간의 노동을 하는 것은 시민들의 안전사고와 대민서비스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만큼 1일 2교대 근무 등 시내버스 운영체계와 노사관계에 대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민의 버스위원회(위원장 조선희)는 전주·완주 노선개편 T/F팀(위원장 장태연)과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시내버스에 대한 폭넓은 의견수렴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민의 버스위원회는 이해 당사자인 시내버스 노측과 사측에 대해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책제안 등을 수렴하고, 노사문제를 슬기롭게 회복하고 평화와 상생의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또, 현장 간담회 개최 결과 드러난 문제점과 건의사항 등을 토대로 2016년도 시내버스가 나아가야할 정책방향을 설정한 뒤, 다음달 25일부터 26일일까지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워크샵을 갖고 심층 토론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시는 ‘시민의버스 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이 ‘시내버스 재정심의위원회’와 비슷한 만큼 ‘시민의버스 위원회’로 통합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4월까지 행정절차 등을 거쳐 ‘전주시 시내버스운송사업 재정지원 조례’를 개정키로 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전주시는 시민의 버스위원회 운영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15년도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버스분야 시책 우수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버스위원회를 통한 치열한 논의와 토론으로 시내버스 문제해결의 접점을 찾고, 운수종사자와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모두에게 편리한 환경을 조성해 버스타기 가장 좋은 전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의 버스위원회는 지난 1년간 분과회의 및 본회의 등 20회에 걸친 회의를 통해 현금 수입금 확인원제도 시행, 시내버스 안전·경영·서비스 평가, 시내버스 차령제한(11년→9년), 운송사업체의 회계과목 통일, 노사 상생방안 모색 등 주요 교통정책을 제시하였으며, 시는 시민의 버스위원회가 제시한 교통정책을 적극 수용해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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