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청년 종합지원 방안 마련 토론회

[일간전북=유재성기자] 최악의 취업난 속에 청년 세대들이 연애와 결혼, 출산, 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까지 포기하는 오포세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 종합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28일 1층 회의실에서 청사진(청년사기진작)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라북도 청년 종합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환경복지위원회 정진세 의원의 진행으로 서일권 광주 청년센터장, 최윤진 대구 청년위원장, 오윤덕 전주 청년단체 청년들 연구팀장의 주제 발표에 이어 서난이 전주시의원과 강정옥 전북도 일자리경제정책관 등이 참여하는 질의응답을 통한 집단토론회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오윤덕 연구팀장은 ‘전북 청년, 삶의 현장 속으로’라는 사례발표에서 청년문제는 동정과 탄식이 아닌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며 정치와 행정, 공공 및 민간사회 영역의 활동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울시의 청년수당과 성남시의 청년배당 정책을 소개한 뒤 전주시와 전북도는 청년 조례 입법을 준비 중이며 담당실국 설치 등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주시 청년실태 및 정책수요 조사를 위해 이달 1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2개월간 현장 및 설문조사를 통해 청년조례 입법을 위한 기초자료와 정책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윤진 위원장은‘대구 청년들이 꿈꾸는 청년세상’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대구시의 경우 시장 직속위원회를 두고 분야별 위원을 위촉해 청년들이 직접 정책발굴에 참여하고, 관련부서를 설치해 소통과 청년문화복지, 일자리창출분야로 세분화해 시정을 펼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서일권 센터장은 ‘우린 청년센터에서 함께해요’라는 주제에서 광주청년센터는 청년 커뮤니티 및 세대간, 그룹별 교류와 다양한 정보, 서비스 제공을 통한 동기부여와 기회마련, 지역연계를 통한 연대와 글로컬 교류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혁신지원사업 등 각종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전북도의회 정진세 의원은 “그동안 전북도의 청년정책은 지지부진했던 게 사실”이라며 “집행부도 2016년 주요업무계획에서 청년의 활력을 높여갈 것을 발표한 만큼 집행부와 수시로 협의해 올해에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내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한 청사진(청년사기진작)프로젝트를 통해 청년 당사자들이 정책개발 단계에서부터 결정과정까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