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최용국기자]유네스코 세계유산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가 포함된 백제 무왕 대 유적을 해설과 함께 걸어서 여행하는 ‘무왕 길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이달부터 시작한다.
왕궁리유적전시관(관장 박주환)과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소장 안승모)가 공동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를 홍보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프로그램은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에 진행된다.
백제왕도의 곳곳을 살펴 볼 수 있는 9개 유적을 6개 코스로 나누어 관련 전문가의 해설과 안내로 여행한다.
작년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올해는 둘레길 여행과 함께 세계유산과 백제왕도 익산의 성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코스가 마련됐다.
이번 여행을 통해 백제 왕궁으로는 유일하게 확인된 왕궁리유적의 배치와 내부 구조, 생활 유물을 통해 고대 중국과 한국, 일본과의 문화 교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백제문화의 국제성을 살펴볼 수 있다.
백제문화를 대표하는 미륵사지와 제석사지, 사자사지에서는 백제 사찰 배치와 건축기술, 공예기술의 특출한 창의성과 독창성을 이해할 수 있다.
서동생가터와 용샘, 오금산(익산토성)에서는 백제무왕의 탄생과 성장 과정, 미륵산성과 익산쌍릉에서는 백제 말기 축성 기술과 백제 왕릉의 구조를 이해하며 백제 최전성기 문화와 접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달에는 오는 27일 왕궁리유적전시관에서 출발하여 서동생가터, 용샘, 익산토성을 거쳐 미륵사지까지 여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2월 11일부터 19일까지 왕궁리유적전시관 홈페이지(www.iksan.go.kr/wg)나 전화(859-4632)로 접수하면 된다.
왕궁리유적전시관 관계자는 “이번 여행은 백제문화를 대표하는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가 포함된 둘레길도 걷고 세계유산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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