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 벚꽃로 55번지 덕진구청(구청장 정태현)에 벚꽃이 만개하였다. 활짝 핀 벚꽃나무 아래에 오늘 사랑 나눔의 씨앗이 백 만개가 뿌려졌다. 오늘 덕진구청 앞마당에서는 덕진구 청원들이 기증한 화분에 봄꽃을 심어 판매하는 사랑나눔 장터『덕진구 청원들의 아름다운 기증전』이 개최되었다.
『덕진구 청원들의 아름다운 기증전』은 덕진구청 각 과·동에서 기증한 270여개 화분과, 벚꽃 길을 걸으며 즐길 수 있는 커피·음료를 판매하였다. 특히 기증된 빈 화분에는 화사한 봄꽃을 재 식재하여 구경하는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사랑 나눔 장터에 참여한 시민들은 화사하고 고운 봄꽃이 너무 예뻐 발걸음을 멈추고, 너무 저렴해 두 세 개씩을 구매하면서 수익금이 좋은 곳에 쓰인다는 얘기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하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행사는 각 과·동에서 직원 인사이동 시기에 들어오는 화분을 기증받아 이웃돕기 기금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으며, 꽃이 핀 화분 외에 활용이 가능한 빈 화분에 철쭉 등 봄 꽃을 심어 판매하게 되었다.
꽃심기에 참석한 한 직원은 “열흘 정도 수거된 화분을 정리하고, 꽃을 심는 과정이 힘들지만 몸으로 솔선수범 하여 이웃돕기를 실천하는 것 같아 보람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덕진구는 2015년부터 청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사랑나눔장터』,『아름다운 하루』,『서랍속 동전모으기』행사 수익금으로 이웃돕기를 실천하여“나눔 1번지”로 자리매김을 하였으며 ,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되는 “덕진구 청원들의 아름다운 기증전”에는 각 과·동의 기증 뿐 아니라, 직원 개인이 소장한 화초와 화분의 기증도 증가하는 등 아름다운 나눔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저소득 가정에 예쁜 화분과 함께 산뜻한 봄 이불로 전달될 예정이며, 화분 하나 하나를 심고 정리한 직원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심어진 사랑 나눔의 씨앗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채옥 생활복지과장은 “벚꽃이 봄비처럼 쏟아지는 봄날, 경치보다 아름다운 우리 청원들의 정성과 사랑이 어려운 이웃에서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격려하였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