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전북동부보훈지청 보상과 송민주] 다가오는 4월 19일은 민주화의 등불이 된 4․19혁명 56주년이 되는 날이다.
꽃들이 만발하는 4월이 되면, 우리는 그날 쓰러져 간 순결한 넋들을 기억하게 된다.
1960년 3월 15일은 정․부통령 선거일로 장기집권을 꿈꾸던 자유당 정권의 사상 유래 없는 불법적인 부정선거로 얼룩진 날이다.
민주당 마산지부의 3.15선거 무효 선언과 함께 시작된 부정선거 규탄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이승만 정부는 무차별 진압에 나섰고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사격이 가해져 꽃다운 젊은 학생과 시민들이 수없이 희생되었으며 이때 우리지역 남원 금지면 출신인 김주열 열사가 실종 27일만인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참혹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이에 격분한 마산 시민들은 시내전역에서 연3일 동안 규탄 집회를 개최하였고, 자유당 정권의 만행을 규탄하는 시위가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김주열 열사의 죽음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4.19혁명은 전국규모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민심을 이반한 부패정권에 맞선 투쟁으로 자유, 민주, 정의를 실현한 위대한 혁명이며 민주 항쟁사의 커다란 분수령으로 우리 현대사의 어둠을 걷어내고 민주주의 이념을 확고히 뿌리내리게 한 민주시민 혁명이다.
자유·민주․정의의 4·19정신은 지난 50여 년 동안 우리가 나아갈 길을 방향을 제시하여 주었고 민주화의 대장정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어 부마항쟁과 5·18민주화운동 그리고 6월 항쟁으로 이어져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는 굳건한 토대가 되었다.
순수하고 뜨거웠던 정신은 우리 국민들에게 무력으로도 꺾을 수 없는 의지가 있다는 것과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국민행복의 기반은 튼튼한 국방과 국민들의 올바른 호국안보의식이다.
자유와 평화 속에서 피어나는 행복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우리 국민 스스로가 애국심으로 똘똘 뭉쳐서 더 이상 우리의 자유와 행복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단결해야 할 것이며 전 국민들은 올바른 안보의식 및 국가관을 정립해야 할 것이다.
한순간 방심하게 되면 언제든지 암울한 시기가 다시 되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역사의 길목마다 수없이 많은 고비와 난관이 있었지만 매순간마다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용기 있게 싸우셨던 우리 선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혹여 잘못되어 혼란의 시기가 다시 닥친다하더라도 불의에 대항하고 자유를 지켜낼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안락함은 스스로가 지켜낼 수 있을 때에만 유효한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