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정읍경찰서 칠보파출소 경위 노경우] 경기침체와 본격적인 농번기로 인한 농촌지역 빈집에 대한 범죄 발생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고령화 되어 있는 농촌의 현실을 감안하여 우리 경찰은 취약 대상, 시간대별 범죄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관할면적에 비해 인력이 부족한 우리 경찰로서는 경찰만의 힘만으로는 범죄예방에 한계가 있다 생각하여 주민들에게 몇가지를 당부드린다.
첫째, 주간에 농토나 축사에서 일을 할 때에는 반드시 출입문 등을 잠그는 습관을 지켜야 한다. 출입문 등이 열려 있는 경우에는 집에 사람이 없다는 것을 빈집털이범에게 인식시켜주는 불행을 낳는다. 또한 장기출타시에는 이웃이나 파출소에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둘째, 요즘 빈집범죄는 도난차량과 오토바이 등을 이용한 범죄가 대부분이다. 동네에 낮선사람이 차량과 오토바이 등을 운행하는 것을 발견시에는 차량 번호판 등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거나 파출소에 신고해야 한다. 고물장사나 사람을 찾는 등을 가장해 빈집을 기웃거리다가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후 절도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셋째, 다액 현금등을 집안에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귀찮더라도 관내 금융기관을 방문하여 반드시 통장에 입급해야 하며, 통장안에 비밀번호를 적어두거나 통장과 도장을 같이 보관하지 않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위와 같은 사소한 주의사항만 지켜진다면 범죄로부터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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