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유재성기자]장수군 봉화산(해발 920m) 철쭉군락지 철쭉꽃들이 수줍게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장수군 번암면 노단리와 동화리의 경계산령과 남원시 아영면의 최북단 접경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봉화산은 덕유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남부구간의 중간지점으로 지금도 봉화대와 봉수대의 유적이 선명히 남아 있는 역사적 의미가 담긴 곳으로 유명하다.
봉화산의 봄은 유난히 곱고 선명한 분홍빛의 철쭉이 산 능선을 따라 군락지를 형성해 장관을 이룬다.
철쭉단지에서 봉화산 정상까지 듬성듬성 이어진 철쭉군락을 따라 오르다 보면 서쪽능선을 타고 눈앞으로 넓디넓은 철쭉군락이 사방으로 펼쳐져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한다.
특히 봉화대를 기점으로 남쪽 치재와 꼬부랑재 근처까지 높이가 2M 이상의 산철쭉 터널을 이뤄 마치 백두대간 마루금에 펼쳐진 꽃들이 철쭉 바다를 보는 듯하다.
봉화산 철쭉은 해발 500M 시작으로 시차를 두고 900M에 이르기까지 약 30일간 순차적으로 개화되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올해는 5월 1일부터 5일 기간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장수군은 4월 초부터 산철쭉 80,000여주를 1ha에 확대조성하고 등산로 계단 정비, 주변 환경정비를 마무리해 상춘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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