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진안경찰서 부귀파출소 경위 한재식] 5월은 가정의 달!
유난히도 따사로운 햇살이 쏟아지고 본격적인 삶의 성장과 온갖 생명이 대지를 들썩이게 하는 계절이다.
5월이 되면 유난히 떠오르는 게 많다. 산야는 더없이 푸르러지고 온갖 꽃들이 앞을 다투어 피어나면서 이를 즐기려는 상춘객들로 5월은 이유도 없이 바쁘다.
또한, 농촌에서는 각종 씨앗을 심고 가꾸는 파종이 대부분 5월에 집중되고, 사람살이의 시작인 결혼식이 기다렸다는 듯 홍수처럼 밀려와 아우성인 사람들도 적지 않다.
5월은 그만큼 생동감 넘치고 변화도 급격한 계절이다.
그래서 원만치 못한 가정에 불화가 생기는가 하면, 사소한 일로 작은 감정이 누적되고 커져 급기야는 화산처럼 폭발하기도 해서 가정에 파탄이 생기는 가정폭력이 부쩍 발생하기도 하는 계절이다.
사서오경 중에 한권인 "대학"에 나와 있는 제가치국(齊家治國)을 다시금 떠올려보고, 새롭고 정갈한 마음으로 가정의 달을 음미해 볼일이다.
가정폭력신고는 경찰의 최소한 개입으로 원만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지 처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가정폭력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정이 많이 있다.
가정폭력은 분명히 범죄이다. 제3자가 신고해도 신분은 절대 보장되는 만큼 사회에 대한 악습을 과감하게 단절시키고 따뜻한 관심을 갖는다는 차원에서라도 무조건 신고해야 될 것이다.
가정폭력신고는 112나 1366으로 하면 아주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참고 견뎌내는 것만이 미덕이라는 생각은 옛날 일이다. 부부간의 폭력도 물론 범죄가 될 수 있다.
부부간의 일방적 폭력의 경우 피해가 더 커지고 폭력의 싹이 움트기 전에 꼭, 신고해서 가해자의 폭력성행 교정을 위한 가정보호처분 등을 적극 활용하여 초기에 도움을 받도록 생각을 바꿔야 할 것이다.
부디 5월 가정의 달에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의 여유로 계절에 걸 맞는 싱그럽고 활기가 넘치는 훈훈한 5월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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