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지훈 기자］선원 간 폭력행위가 증가하고 있다. 사소한 말다툼에 흉기를 휘둘러 상해까지 입히고 있어 해경이 강력한 단속에 돌입할 계획이다.
24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해상에서 선원 간 폭행이 도를 넘고 있어 관내 정박된 어선의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종사자 교육을 시키는 한편 사건발생 시 엄중한 수사로 특별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 전북도 해상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은 모두 36건 50명으로 지난해 21건 27명에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사소한 다툼에서 끝나지 않고 선박 내 보수도끼, 식칼 등 흉기를 사용해 상해까지 이르게 하는 폭력이 늘고 있다.
실제 이달 19일 저녁 20시경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선착장 내에 정박 중이던 C호에서 선원 간 사소한 말다툼이 시작되자 피의자 A씨가 식칼을 들고 나와 이를 말리려던 선원들이 상해를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전북 군산시 비응항 인근 해상에서 다툼이 발생한 선원이 상대선원을 폭행한 후 바다에 밀어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선박 내 선원 간 폭행행위가 발생하는 이유는 패쇄된 공간과 힘든 노역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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