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해질 무렵에서 달 뜰 때까지…. 달빛 처마 끝에 걸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풀내음 가득한 여름밤 소리산책 전주에서 느껴보세요.”
전주시는 여름밤 전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소리와 전통문화, 역사문화탐방이 어우러진 시원하고 상큼한 야간투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전주시는 여름방학과 휴가기간, 국경일 연휴 등을 맞아 전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8월 27일까지 ‘해질 무렵에서 달 뜰 때까지’ 전주한옥마을 여름밤 여행 산책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1일 첫 야간투어가 실시되는 ‘해질 무렵에서 달 뜰 때까지’ 전주한옥마을 여름밤 여행 산책 프로그램은 도시관광해설사와 함께 1시간 정도 해설투어를 들으며 한옥마을을 돌아볼 수 있는 소문난 야간투어프로그램으로, 벌써 올해로 8년째를 맞는 장수 야간투어프로그램이다.
주요코스는 저녁 6시 50분 경기전 앞에서 출발해 전동성당, 태조로, 오목대, 당산나무, 은행로, 남천교로, 오목대에 오를 즈음이면 어스름한 해질녘에 노을지는 전주한옥마을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남천교에 도착할 즈음이면 저녁바람과 함께 기린봉에서 달뜨는 모습을 전주천 풍경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정겨운 여름밤 투어코스로 꾸며져 있다.
특별투어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전주시는 올해 처음 (사)전북전통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전통문화관광자원화사업과 글로컬관광자원화사업인 대한민국 보물찾기 유네스코 창의 전주여행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오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8시까지 1시간 30분 동안 소리가 담긴 국악한마당과 함께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를 곁들인 풀내음 가득한 여름밤 야간투어 프로그램인 ‘달빛 처마 끝에 걸린 소리, 골목 안에 두고 온 맘’을 통해 금요일 밤을 즐겁게 수놓을 예정이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내국인과 외국인 겸용 특별 야간투어프로그램인 ‘달빛 처마 끝에 걸린 소리, 골목 안에 두고 온 맘’은 한옥 마당에서 들을 수 있는 고운 우리소리 공연과 결합된 상품으로, 은행로 청명헌 마당에서 만나 국악한마당 ‘우리 고운 소리’를 무료로 참여한 뒤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를 듣는 정겨운 여행코스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외국어 전문 문화관광해설사도 특별 동행하며 전주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또한 600년 한옥마을 기억과 함께 하는 은행나무 할머니인 600년 은행나무 이야기를 듣고 혼불의 작가 최명희 선생의 이야기가 가득한 최명희길을 따라 걷다가 아련한 빛이 감도는 경기전 돌담길을 산책한 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소문난 전동성당의 야경을 지나 전주 4대문 가운데 유일하고 현존하는 풍남문까지 이어지는 투어프로그램으로 가족과 연인들의 낭만적 투어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여름날 해질 무렵에서 달 뜰 때까지 이어지는 전주 야간투어프로그램은 올해 정기투어와 함께 소리공연과 함께 어우러진 특별투어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준비했다”면서“소리문화관에서 매일 펼쳐지는 지역전통문화관광자원화사업 상설공연과 목요일․금요일의 유유자적 공연, 풍남문 미디어파사드, 남부시장 야시장 등과 연계할 경우 여름날 즐거운 야간관광상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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