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 26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한미FTA 반대집회’에서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이 폭행을 당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시위대 100여 명에게 둘러싸여 얼굴과 팔 등을 주먹으로 수 차례 맞고 안경이 부러지는 등 봉변을 당해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됐다. 시위대는 오후 10시 30분쯤 자진해산 했다.
이와 관련 일부 네티즌들은 “경찰이 엄동설한에 시위를 하고 있는 시위대에게 물대포를 쏜 것은 생각하지 않는 건가”, “흥분한 시위대 속으로 정복을 입고 뛰어든 무리수는 무슨 의도인지?”, “사복경찰 동원한 자작극인 듯”, “시위대 머리채를 잡은 경찰은 왜 가만히 놔두는지”라며 박 서장의 시위대 진입의 의도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최근 한미FTA 반대집회가 도로점거 등 불법시위로 변질되고 있다”, “어떤 상황이라도 폭력은 합리화 될 수 없다”며 시위대의 폭행 사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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