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지난 26일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열린 ‘한미 FTA 날치기 처리 규탄, 야5당 범국본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함께 이길 것이고 한나라당 해체시키고 이명박 정권 퇴진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대에 오른 이 대표는 “말씀 드리기 전에 한 가지 먼저 같이 외쳤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돌아가신 故 권지현 학생에게 저도 아직 인사도 못 드렸습니다. 우리 함께 외쳐 주실까요?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 지현아 사랑해. 한 번 더 외치세요! 지현아, 사랑해! 한 번 더 외치겠습니다. 지현아, 정말 사랑해!”라며 지난 25일 한미 FTA 날치기 규탄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가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한신대학교 권지현 학생에 대한 명복을 빌었다.

이어 이 대표는 “우리 정말 큰 과제를 지고 있다. 함께 힘을 모아서 한미 FTA 반드시 폐기 시키고 싶다”며 “우리 국회의원들, 민주노동당도 국회에서 한나라당의 날치기 처리 막기 위해서 그렇게 노력했지만 못 지켰다. 죄송하다”라고 사죄했다.

하지만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의원직 박탈당하더라도 막겠다고 결심하고 싸웠던 사람이 있고 그 김선동 의원을 한나라당과 보수 언론이 테러범이고 제명시키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국민들을 위해서 의원직 박탈되는 것 두렵지 않겠다는 사람을 위해서 여러분들께서 확실히 지켜달라“고 국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또한 “야당은 18대 국회 끝날 때까지 이제 할 것은 단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오직 한미 FTA 폐기 시키는 것 여기에 야당의 모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나라당이 지금 와서 부자들 세금 조금 올리겠다고 하는데 서민들 칼로 찔러 놓고 설탕물 좀 바르겠다는 것”이라며 “저들이 뭘 하든 간에 서민 예산 올리겠다고 하든지 간에 한나라당은 이미 우리 서민들 마음속에서 완전히 해체되었고 저들에게 남은 것은 몰락뿐”이라고 한나라당을 맹렬히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야당이 함께 경고한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야당은 한나라당과 타협하지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 서명하지 말아라! 이명박 대통령, 당신의 운명은 퇴진뿐“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야당이 의원직 떨쳐내는 것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가 되어서 싸울 수 있도록 모든 야당에게 격려해 주시고 그리고 비판도 해주시고 저희가 한 발 앞서나가는 사람 한 발 뒤에 오는 사람 모두 함께 갈 수 있도록 여러분 함께 손 잡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함께 이길 것이고 한나라당 해체시키고 이명박 정권 퇴진 시킬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