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유재성기자]진안군 다문화가족 청소년들이 엄마나라 방문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문화 다양성의 폭을 넓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진안군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관내 중국 다문화가족 청소년 15명을 대상으로 엄마나라 바로알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 된 이번 프로그램은 중국배경을 가진 다문화가족 청소년들이 한국과의 역사·문화·환경적인 차이를 이해하고, 자아 정체성과 자존감을 높여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실시됐다.
이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역사적 가치가 높은 천단, 민주와의 상징 천안문광장, 중국인의 휴식 및 문화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마지막 황제의 배경지인 자금성, 유네스코로 지정된 만리장성 등을 탐방하고, 청하원과 예원 옛 거리를 찾아 중국의 생활상과 언어,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중국 최고 높이 468m 방송 관제탑인 동방명주타워에 올라 초고층 빌딩숲과 황푸강을 바쁘게 오가는 대형선박들을 보며 급변하는 발전상을 실감했다.
방문에 참여한 손상용군(16)군은 “엄마를 따라 몇 차례 외가를 다녀오긴 했지만 중국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체험 기회가 적었다”며 “전통을 고이 간직한 옛 모습과 발전상을 지켜보며 내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할 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항로 진안군수는“다문화가족 청소년들이 균형 잡힌 세계관과 자신감을 갖춰 미래 우리사회의 주역으로서 양 국가의 가교 역할을 담당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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