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 전주시와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지훈)는 17일 검정고시반 결혼이주여성 및 자녀들과 함께 부안군 변산반도 일원으로 소풍을 떠났다.
2013년부터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검정고시반을 운영해오고 있는 전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3일 검정고시를 치른 이들을 격려하고, 가사와 학업병행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이번 소풍을 계획했다.
40여명의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은 내소사와 직소폭포를 탐방하고, 유람선을 타고 변산반도 일대를 둘러보는 등 심신을 재충전했다.
또, 젓갈담그기 체험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들이 검정고시 응시를 통해 학력수준과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고려검정고시학원과 기관연계를 통해 결혼이주여성 검정고시 3개 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초졸반을 신설해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더 많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22명의 결혼이주여성이 검정고시에 응시하였고, 가채점 결과 전체 응시자의 66.7%가 합격선에 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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