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전주인문학 365, 전주시 열린시민강좌가 제150회를 맞아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강좌에는 문학평론가이자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등의 저자인 고미숙 작가가 강사로 초청돼 ‘몸과 인문학–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동의보감’으로 보는 삶의 지혜와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고 강사는 특히 "삶의 주인이란 ‘내적 충동’을 조율하면서 ‘외적 억압’에 맞서 싸우는 존재”라고 설명하며, “의학과 역학, 몸과 우주의 정치경제학 등을 통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두려움과 충동으로부터의 해방이며, 예측불허의 리듬을 연출할 수밖에 없는 태과불급(太過不及)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이어 이숙현 이앤유코칭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된 독서토크에서는 강사와 시민과의 소통시간이 마련됐다. 또, 재능기부 공연으로 전주시 평생학습관에서 취미로 시작해 지난 2013년 동아리를 결성하고 현재 요양원과 관공서 등 여러 기관들을 방문해 재능봉사하는 ‘플롯동아리’의 공연도 펼쳐졌다.
박재열 전주시 교육법무과장은“오늘 강의에 참석해주신 여러 시민들께서 삶의 주인으로 살아 좀 더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길 희망한다”라며 “앞으로도 전주시 열린시민강좌는 시민에게 정신적 삶의 풍요를 가져오는 좋은 강의를 준비해 시민들을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열린시민강좌는 매월 둘째, 넷째 주 화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청강당에서 열리며, 별도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다음 강좌는 오는 25일 김소연 무병장수연구소장의 ‘만수무강 건강법’을 주제로 한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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