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에서 한국 전통의 맛과 멋, 흥이 한 데 어우러진 비빔밥축제가 펼쳐진다.
전주시와 전주비빔밥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선기현)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전주시 일원에서 ‘2016 전주비빔밥축제’를 개최한다.
‘전주는 맛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주음식관광 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전주대표 음식인 전주비빔밥을 중심으로 한 231가지 다양한 음식과 문화가 맛깔나게 버무려져, 행사장을 찾은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의 품격에 걸맞게 이번 축제를 통해 전주음식의 문화가치를 극대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번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비빔밥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자 전주시 33개동 주민들이 각양각색의 비빔밥을 준비해 관람객과 함께 나눠먹는 대형비빔퍼포먼스가 올해는 팔달로 풍남문광장 사거리로 자리를 옮겨 ‘2017 FIFA U-20월드컵’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축구를 주제로 펼쳐진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다양한 신설프로그램이 마련돼 축제를 즐기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가족과 친구, 단체, 동호회, 기업 등 100여 팀이 참여해 개성 있는 비빔밥을 뽐내는 ‘모여라! 비빔밥’이 축제장에 새로 선보인다. 또, 비빔밥의 유래인 ‘농번기설’과 ‘동학농민설’, ‘제사음복설’, ‘궁중음식설’ 등을 상황극을 통해 체험하고, 직접 맛보는 이색체험인 ‘비빔傳說(전설)’프로그램이 신설됐다.
이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한 오락형 이벤트인 ‘비빔밥을 찾아라!’는 참가자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미션 수행을 통해 획득한 비빔밥재료로 비빔밥을 멋지게 만들어 콘테스트에 응모하고 맛보는 프로그램으로 축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국의 음식관련 학생과 전문가 등 900여명이 참여해 기량을 겨루는 전국요리경연대회는 수상자에게 국회의장상과 행정자치부 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등이 수여되는 등 국내 요리 분야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축제현장에서 직접 셰프들의 음식을 맛보고 평가하는 판매경연대회도 참가자와 관객이 맛으로 소통하는 미식 공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 올해 전주비빔밥축제에서는 △한국전통문화전당 정원 곳곳에서 80여 가지의 다양한 간편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정원’ △내 맘대로 디자인 한 ‘DIY 멋진 비빔밥’, △다양한 음식 체험존 ‘신나는 쿡방’, △특별 야간프로그램으로 전주의 이색안주와 술을 즐기는 ‘전주 술이夜(야)’ 등의 색다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016전주비빔밥축제는 전주가 음식으로 행복한 도시임을 확인시키기 위해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음식문화를 통해 삶의 즐거움을 느끼고, 일탈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를 마련했으니 시민들께서 적극 동참하여 함께 누려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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