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문화도시, 문화재생 위해 한 자리에!

[일간전북=이헤숙기자] 전주시를 비롯한 대한민국 역사문화도시들이 도시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도시재생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전주시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13일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전주와 익산, 군산, 부여 등 역사도시 및 전통문화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적 장소전략 지역네트워킹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국내 각 지역별 사례 공유를 통해 도시재생 정책방향과 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도시 고유문화의 활용을 통한 지역재생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 전주포럼에서는 역사와 전통문화 등 고유문화자원을 통한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되는 도시들의 사례가 발표됐다.

이날 포럼은 ‘도시 고유문화 활용을 통한 지역재생 성공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한 문윤걸 예원예대 교수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장걸 전주문화재단 사무국장과 노재정 에이스벤츄라 대표, 이태호 익산시문화재단 사무국장, 이길영 군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의 전주와 부여, 익산, 군산 등 4개 도시의 도시재생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이상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과 장세길 전북연구원 부연구위원, 이동주 백제고도문화재단 책임연구원, 소명식 일상문화연구소 소장의 지정토론과 종합토론도 진행됐다.

특히, 이상열 부연구위원은 ‘전주가 가진 전통문화 이미지 사슬을 완성하자’를 주제로 한 토론을 통해 “전주시는 음식(한식)과 한옥마을이라는 분명한 이미지를 형성한 상황이다.

여기에 덧붙여 최근에는 한복의 이미지가 추가돼 한식-한옥-한복이라는 전통문화의 중요 요소를 기반으로 전통문화도시의 이미지가 정립돼가고 있다”면서 “도시의 브랜드를 정립하는데 있어서 이미지 사슬을 어떻게 구상하는 가는 매우 중요하다.

한식-한복-한복으로 이어진 이미지 사슬을 확장할 수 있는 후속 이미지를 찾은 일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시는 이날 제시된 각 도시별 우수사례와 정책들에 대해 시민·전문가 등과의 논의를 거쳐 향후 추진되는 각종 문화재생사업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번 전주포럼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과 27일에는 각각 부산과 천안에서 대도시와 지역 중소도시의 문화적 장소재생 사례 공유를 위한 포럼을 진행한 후, 오는 11월 서울에서 종합토론 및 분화별 심화토론을 거쳐 문화를 통한 장소발전 전략의 정책방향과 과제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