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인문학 ‘과학의 시대’ 수강생 모집

[일간전북=이혜숙기자] ‘책 읽고 학습하는 전주인문학 365’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유쾌한 인문학 ‘동문서답(동양이 묻고, 서양이 답하다)’의 2016년도 마지막 강의가 오는 11월 1일부터 매주 화요일 전주시 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된다.

지난 3월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동문서답은 고대시대를 중심으로 그간 신화, 역사, 철학, 문학 등 세계의 문명사를 개인의 사상이나 학문보다는 동‧서양의 시대성과 차별성의 비교에 중점을 맞춘 강좌로 진행됐으며, 11월 마지막 주제인 ‘과학의 시대’의 시대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된다.

이번 주제인 ‘과학의 시대, 황제내경과 히포크라테스’는 사람의 몸과 건강을 바라보는 동‧서양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진다.

먼저, 첫 시간인 오는 11월 1일부터 3주간은 류시성 감이당 연구원이 한의학의 원류로 여겨지는 황제내경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몸 안의 지도인 경락과 오장육부, 질병과 건강의 이분법적인 시각인 양생에 대한 내용을 강연한다.

이어, 오는 11월 22일부터는 3주간 반덕진 우석대학교 교수가 현대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의 생애부터 건강, 의사의 윤리강령인 히포크라테스 선서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평소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어린 아이들 때문에 강좌에 참여할 수 없었던 시민들을 위해 동반한 아이들(5세~10세)을 대상으로 별도의 어린이 인문학 수업도 진행된다. 어린이 인문학 수업은 마윤정 강사(전북대 생활과학교실)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거울과 나일론, 자기부상열차, 별자리투영기 등 생활 속 과학적 원리와 그에 대한 실험과 만들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유쾌한 인문학은 7년 동안 꾸준히 진행돼 오고 있는 사업으로, 올해는 그간 진행돼온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교육에서 벗어나 세계 속의 동양의 위치와 시대적 차이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지고 있다.

구성은 전주시평생학습관장은 “올해 새롭게 시작된 동문서답(동양이 묻고, 서양이 답하다)은 시대별, 주제별 동‧서양의 동시대성과 영향력에 대해 비교해 보았던 시간이었다.

계속해서 중세와 근대 그리고 현대시대까지 다룰 예정이다”라며 “유쾌한 인문학은 책 읽고 학습하는 인문학 도시 전주로 위상을 계속해서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참가 접수는 수강생 100명까지(어린이 인문학 동반자녀 30명) 선착순 모집할 예정이며, 수강료는 3만원(어린이 인문학 1만원)이다. 참가 신청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평생학습관(063-241-1123)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jjedu.or.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