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김정훈기자] 완주군 풍류학교의 대표적인 공연ㆍ강연시리즈 "임동창 사랑방 풍류"의 올해 마지막인 제5회 임동창과 응야라 밴드의 공연이10월 15일 완주군 소양면 풍류학교에서 열린다.
풍류학교의 마스터이기도 한 임동창은 ‘풍류 음악가’라는 수식어를 지닌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며 국악인이다.
늦은 나이인 15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먹고 자는 것도 잊고 열심히 피아노를 두들겼고, 콩쿨을 통해 고등학교 시절 이미 대가 수준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그는 이내 작곡의 매력에 빠져 몰두하였고 대학 작곡과 시절부터 촉망받는 현대음악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가 되는 듯 했으나 세상의 어떤 음악과도 다른 차원의 음악인 국악을 만나면서 인생의 행로가 달라졌다.
국악을 연구하고 국악 명인들과 연주하면서 ‘어디에도 없던’ 독특한 그의 음악이 알려져 국내외로 주목 받았다.
그러던 그가 소위 ‘한창 잘 나가던 시절’에 모든 활동을 접고 10년 간 칩거하며 그때 ‘나의 음악,’ ‘나,’ ‘진정한 사랑’이라는 화두에 몰두한 끝에 답을 얻고 ‘풍류’를 만났다고 한다.
조상들이 이미 알았던 ‘흐르듯 풀어져 사는 원리’인 풍류는 음악의 삶의 답이며 그의 모든 연주와 교육 활동은 풍류라는 주제로 흘러왔고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왔다.
[흥야라 밴드]는 임동창의 문하생과 풍류학교 강사진들로, 1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연에 따라 7명에서 15명까지 등장 멤버가 달라지는데, 음악을 전공한 멤버보다 전공하지 않은 멤버가 더 많고 춤은 정형화되지 않은 ‘제 멋대로’로 무대에서 신명을 다하며 관객들과 하나 되는 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쑥스러움을 벗어던지고 자기 내면의 신명을 꺼내는 연습이었던 노래와 춤이었지만 이젠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석에서 관객들과 하나 되어 놀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그래서 임동창풍류학교의 대표 공연시리즈인 [사랑방풍류]가 거듭될수록 명인 명창 메인게스트를 보러왔었는데 도리어 흥야라 밴드가 가장 기억난다고 하는 관객들이 늘어간다.
임동창과 흥야라밴드가 공연은 “건강하고 행복하고 아름답고 신명나는 삶을 살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풀어지는 것이며, 굳어있던 몸과 마음을 푸는 데 가장 좋은 것은 노는 것”이라 한다.
클래식과 정악, 민요와 뽕짝을 종횡무진하는 멋들어진 피아노 소리. 그리고 맑은 청춘들이 발산하는 흥. 최고로 잘 노는 이들에게 물들어 나도 한번 신나게 놀아보는 복잡한 머리를 비우고 속 시원하게 신나게 놀고 있다.
‘임동창의 사랑방풍류’는 무료입장이며 관람객을 위해 전주역과 전주고속버스터미널 및 완주군 소양면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flowblowschool.com/)와 전화문의(070-4155-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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