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헤숙기자] 전주시 사서직·행정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상상동아리 아모플러스(AMO+)가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년 동안 10년 주기로 가장 인기 있었던 책들의 목록을 작성·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목록은 ‘시그널: 그때 그 시절 우리와 함께 했던 책들’이라는 제목으로, 올해 상반기를 비롯해 10년 전인 2006년, 20년 전인 1996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베스트셀러를 한 데 모아 구성했다.
아모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가장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는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혜민)’과 ‘채식주의자(한강)’,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10년 전인 2006년에는 ‘마시멜로 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공지영)’이, 20년 전인 1996년에는 ‘좀머 씨 이야기(파트리크 쥐스킨트)’와 ‘아버지(김정현)’가 각각 베스트셀러 서적으로 기록됐다.
아모플러스는 완성된 목록을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도 게시해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건지도서관 등 각 도서관에서도 해당 도서 전시를 위한 작은 특별코너를 마련했다.
아모플러스 회장을 맡고 있는 서예순 완산도서관 삼천분관 팀장은 “숨 가쁘게 앞만 보며 살아왔던 지난날을 찬찬히 돌아보고 기억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의 흐름이 된 것 같다”며 “이번 아모플러스 목록 속 책들과 함께 살아온 지난날을 한 번 돌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상상동아리인 아모플러스는 정기 독서토론과 시민 독서진흥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아리로, 전주시청 소속 사서직과 행정직 공무원들이 주축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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