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 건지산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이데올로기 갈등을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써내려간 한국 현대사의 대표적인 소설 ‘장마’를 집필한 윤흥길 작가가 전주시민들을 만난다.
전주시립도서관은 오는 26일 오후 2시 금암도서관 교양교실에서 윤흥길 작가 초청 특별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회는 문화예술분야의 최고 원로인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의 경험과 인생의 지혜를 지역의 일반 시민과 도서관이 함께 공유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연에서 윤 작가는 ‘인천 앞바다의 사이다’라는 주제로 작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내용으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 정읍에서 출생한 윤흥길 작가는 원광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지난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회색 면류관의 계절’이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으며,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로 제4회 한국문학 작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그는 ‘완장’과 ‘에미’ 등 많은 작품에서 독특한 리얼리즘의 기법으로 한국 현대사를 예리하게 통찰했으며, 기행문집 ‘윤흥길의 전주 이야기’를 통해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지역의 원로 작가와 함께하는 특별한 강연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금암도서관에 전화(063-281-6442) 또는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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