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 개최

[일간전북=이혜숙기자]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갖춘 국내·외 인라인 선수들과 동호인들이 전주에 몰려온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대한롤러스포츠연맹(회장 김영순)이 주최하고 전주시롤러스포츠연맹(회장 전석진)과 전라북도롤러스포츠연맹(회장 정영택)이 주관하는 ‘2016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송천동 인라인 롤러경기장과 전주종합경기장 등 전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는 대한민국 인라인 종목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인라인대회로, 트랙경기와 마라톤대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오는 29일 송천동 인라인 롤러경기장에서 열리는 트랙경기에는 500여명의 인라인 동호인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고, 이어 30일에는 메인대회인 마라톤 대회가 전주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특히, 마라톤대회에는 국내·외 국가대표선수들과 남녀노소를 불문한 동호인 등 4,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42㎞경쟁(동호인 및 엘리트), 21㎞경쟁(청년부, 장년부, 단체부) 6㎞(초등부경쟁, 비경쟁) 등으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된다.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는 지난 2012년 WIC(World Inline Cup)에서 국제대회로 승격된 이후 해마다 많은 외국인 선수들도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도 세계랭킹 1위인 구오단 선수(중국)와 이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한 얀가이더 선수(프랑스) 등 외국인 20여명이 참가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완벽한 대회 준비를 위해 대회 구간 도로에 대한 사전 정비를 실시했으며, 청소·교통·소방·도로 등 담당 부서 관계관 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회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슴가득 하늘을 담고, 온 몸으로 바람을 안고’를 표어로 내건 이번 대회를 참가하는 선수들이 안전하게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완벽한 대회’, 시민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하는 대회’, ‘봉사하는 대회’로 만들기 위해 대회준비에 힘써왔다.

전주시는 이번 대회에 외국인 선수단과 타 지역 선수들이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 대회가 세계 인라인 마라톤 발전에 공헌하고, 전주가 국제스포츠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애정,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마라톤대회가 진행되는 오는 30일에는 경기가 진행되는 전주종합경기장과 성모병원, 전주월드컵경기장, 운전면허시험장 등 대회구간 도로가 전면 통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