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도내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전국 상위수준을 차지하면서 “교육은 교육으로 풀어야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매년 전국 기초학력 수준 조사에서 전북은 밑바닥을 맴돌고 있다.

임종근 기자

지난 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1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전북의 초등학교 6학년생들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1.0%로 강원과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학교 3학년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4.1%로 서울(5.0%)과 전남(4.9%), 강원(4.3%)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이러한 교육의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교육행정은 정치와 별개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감이 선출직이어서 유권자의 표를 무시할 수 없다.

학생들을 볼모로 당선을 목표로 한 교육은 용납될 수 없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해서 당선되지 않으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따라서 교육감은 정치와 무관하게 임명제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자칫 표플리즘 (대중 인기주의 영향주의)으로 빠질 경우 국가 기초기둥은 흔들리게 마련인데 교육감이 ‘이 눈치 저 눈치’ 보면서 정치권을 끼웃거린다면 일선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 역시 교육은 뒷전이고 교육감 선거에 ‘올인’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이다. 함량미달의 교사는 철저하게 ‘옥석’을 가려내어 직무교육을 보충해 적어도 학생들의 교육수준 정도는 도달해야 되지 않겠는가.

공교육의 신뢰수준에 대해 우려하는 학부모가 많다. 교단에서 자신(교사)이 모르는 것은 자신이 더 공부해서 학생들을 이끌어야 함에도 일부 교사는 “너는 학원에서 뭘 배웠느냐”며 공교육을 스스로 부정하는 억지소리를 한다면 정말 심각한 수준이 아닌가.

학교 향상도는 현재 고교 2학년 학생들의 중 3때 학업성취도 점수를 기댓값으로 정하고, 올해 성취도 점수 차이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 학교가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실제 노력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