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급부상한 전주한옥마을이 청년들의 꿈과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일터로 거듭났다.
전주시는 3일 한옥마을 내 비빔터에서 전주지역 청년창업가 20여명의 창업아이템을 판매하는 ‘청년 자유 장터의 날’을 운영했다. 이 사업은 민선 6기 전주시 청년일자리 부문 대표 공약사업인 ‘청년 상상놀이터’ 구축에 앞서 한옥마을 등 전주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청년들의 창업과 창직을 지원하는 선도사업인 ‘전주다움 청년 창직창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주청년이 제작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청년창업가들이 드론, VR, 디제이, 타로, 계절음료, 캘리그라피, 동물 악세사리, 리본공예품 등 직접 연구개발 및 제작한 창업아이템들을 판매했다.
또한, 청년창업가들은 이번 행사에서 한옥마을 관광객들의 재방문을 독려하기 위해 각자의 아이템을 무료로 증정하기도 했다. 또, 이날 행사장 인근에서는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버스킹공연도 진행돼 한옥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 장사꾼들이 한옥마을 관광객과 함께 어울리는 이번 청년자유장터를 통해 창업 아이템에 대한 고객 선호도 및 만족도 반응을 현장에서 파악해 청년창업가들에게 성공창업을 위한 개선방안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청년장터에는 지역 내 청년창업전문가들이 방문해 청년들의 장터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청년창업가들의 지속적 창업성장지원을 위한 컨설팅과 피드백을 제공하게 된다.
전주시는 가장 전주다운 관광지인 한옥마을과 신성장동력분야 관련 콘텐츠를 연계한 청년창업가 자유장터를 통해 지역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들이 지역의 미래라는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올해 국비 1억1200만원 등 총 사업비 1억4800만원을 투입해 ‘전주다움 청년 창직창업 지원사업’을 추진, 시장 경쟁력을 가진 청년 창업가 10명을 육성했다.
이중 9명은 초기자본금을 지급 받았으며, 청년창업의 내실화와 사업이후 지역안착, 창업성장을 위한 간담회와 선진지 벤치마킹, 돗자리장터, 전문가 컨설팅, 멘토링, 창업교육 등도 실시됐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한옥마을이라는 관광 상권밀집구역에서 진행된 이번 자유장터는 초기자본금이 부족해 매장판매가 어려웠던 청년창업자들에겐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면서 “이번 ‘청년 자유 장터의 날’이 앞으로 지역 청년창업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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