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유재성 기자]
전라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 서울관에서는 2016년 12월 21일부터 12월 26일까지 6일간‘양영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예문자예술을 전공하고 동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하였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2번째 개인전이며, 세계 서예 전북비엔날레전(세계 서예 전북 비엔날레 조직위원회), 한·일 캘리그라피 교류 -‘문자추상전’(어(語)울림,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 여수 국제아트페어 초대전, 한글날기념전(서울세종문화회관), 국보 제1호 숭례문 방화로 인한 현판 복원 탁본 작업(대전대덕연구단지 문화재보존과)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 사)한국캘리그라피 디자인협회 전문위원, 강암서예대전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대전미술협회, 연우회, 묵지회, 대덕서·화가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을 쓰고, 그리고, 새기다. 라는 주제로 서예, 문인화, 전각, 캘리그라피 등의 4가지 영역을 선보인다. 자연은 모든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으며, 시작이며 끝이라는 순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작가는 자연적 시각의 찰나를 화폭에 담기 위해 노력하였다. 화폭에 담고, 돌에 새기어 시간적인 흐름을 액자라는 공간에 가두었으며, 자연의 변화를 조금이라도 늦추게 하였다. 또한 과거를 살았던 선인들이 자연을 노래한 주옥같은 시를 다양한 서체로 표현하여 서예가 주는 가독성을 비롯하여 회화적인 측면까지도 표현하려 하였다. 또한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하여 일반적인 서예전시 형태의 모습을 탈피하려는 시도가 주목된다.
작가는 전시장의 동선을 초반부는 자연을 소재로 시작한다. 중반부로 이어지면서 사람의 내면적인 모습과 현실 사회의 다양한 모습까지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꿈이라는 주제로 탈바꿈되어 현재를 힘겹게 사는 사람들의 이상적인 삶의 동경, 이상향들을 생각하게 하는 것으로서 전시가 끝나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작가는 대상을 표현하기 위한 작품의 제작과정에 있어서 소재와 장르를 한정짓지 않는다. 그렇다고 전통적인 색이 없는 것도 아니며, 작품을 제작할 때 꼭 자신이 전공한 서예로만 표현한다는 고정관념도 없는 것이다. 결국 그것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드리고 그것을 다시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순수성 일 것이다. 감각적으로 자신의 경험과 행위를 통해 다양한 소통을 시도하는 과정이며, 근본적인 것과 본질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작가는 문자의 조형성을 기반으로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방법으로 서예의 형식을 이루는 재료들을 기반으로 그 안에 담긴 의미들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은 결국 사람이 사는 공간이며 그 안에 사람과 사람의 이율배반적인 다양한 어우러짐과 동시에 사람들이 가지는 동경의 꿈, 유토피아라는 이상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서예, 문인화, 전각, 캘리그라피로 표출하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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