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올 겨울 평균온도가 약간 높아져 발생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갈색날개매미충 방제대책을 일찌감치 서두르고 있다.
진안군은 지난 17일부터 갈색날개매미충 월동란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과, 오미자, 블루베리 나무에 산란하는 해충의 월동란 서식밀도를 조사해 피해를 예측하고 방제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일에는 진안군 농작물 병해충 예찰, 방제단 협의회를 개최하여 갈색날개매미충의 공동방제 약제를 선정하고 오는 3월과 7월 2회에 걸쳐 농가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갈색날개매미충은 2010년부터 국내에 발생한 외래해충으로 2013년 우리 지역에 출현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사과, 오미자, 블루베리 등 과원에서 455ha의 피해가 발생했다.
기주범위가 넓어 과수뿐만 아니라 산림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 해충은 주로 어린 가지의 즙액을 빨아 먹어 가지를 말라죽이고 잎과 과실에 그을음병을 유발하여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서영화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 해충은 성충이 되면 활동 범위가 넓고 이동거리가 멀어 약제방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월동기에 알집을 없애는 것이 효과적이다”며, “특히 약충 3령기인 5월 초순에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방제효과가 높다”고 발생초기 방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