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유재성 기자]
전라북도의회는 ｢삼성 새만금 투자 논란 진상규명 및 새만금 MOU 조사특별위원회｣는 2월 23일 10:00에 양용모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전주8)을 비롯한 특위위원 및 전북도청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날 회의는 전북도청 오정호 새만금추진지원단장으로부터 삼성 새만금 투자 및 새만금 MOU 현황 등에 대해 업무보고를 청취한 후 심도 있는 질의․답변이 이루어졌다.
양용모 위원장은 “삼성 새만금 투자 MOU에 대해서 ‘새만금개발청은 MOU가 파기된 것이 아니다’라고 하고 ‘전라북도는 MOU가 사실상 파기됐다’고 보는 실정으로 양쪽기관에서 정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업무협조가 전혀 안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전라북도에 대책회의를 통해 새만금 투자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및 새만금개발청과의 협력강화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해숙 위원은 삼성은 MOU는 지켜도 그만 안 지켜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무책임하게 파기하여 전북도민을 우롱하고 모욕한 것으로, 현 상황에서는 전북도에서 삼성에 무엇을 요구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삼성에 제안해야 삼성에서도 전북도와 접촉하는데 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도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주영은 위원은 “MOU가 법적 효력이 없다 할지라도 LH 유치실패로 실망감이 큰 상황에서 삼성과의 MOU 체결은 도민들에게 큰 기대감을 갖게 한 것으로 삼성에서 MOU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마땅한 것이며, 새만금개발청은 삼성이 새만금 투자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생각만 하지 말고 투자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대체사업 등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고 삼성과 접촉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호영 위원은 삼성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므로 실제적으로 새만금 내부개발이 빨리 되어 이익이 된다면 투자를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라 본다며 새만금은 선거 때는 이용하고 선거가 끝나면 관심을 가지지 않는 정부의 조삼모사 정책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질타하며, 정부의 계획대비 예산투자, 새만금 내부개발 등 그간의 미진한 부분을 파악하여 전라북도에서 역량을 모아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박재만 위원은 “삼성과 소통창구가 있는지 묻고 소통창구가 없다면 하루빨리 소통창구를 만들어 삼성이 투자를 이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업무보고에 이어 우선 삼성 새만금 투자 MOU 관련 자료 일체를 요구하고, 향후 자료검토․분석을 통해 현 상황 및 향후 특위 활동방향을 명확히 설정하고, 3월부터 삼성 방문, 새만금개발청과 간담회, 증인 채택 및 청문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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