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숙 기자] 서울시는 8일 오후 수안보연수원에서 노숙인 보호시설 44개소 종사자 100명이 모인 가운데 ‘첫 서울시 노숙인 보호시설 우수프로그램 발표회’를 개최한다.

발표회를 통해 선보이는 우수프로그램은 총 11개 시설에서 추진해 온 11개 자활프로그램들로 입소한 노숙인을 대상으로 자존감회복, 자립의지 제고, 자아성찰 등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다.

서울시는 자활프로그램 발표회 개최를 위해 11월 한 달 동안 각 시설에서 우수 사업을 신청․접수 받았으며 대상은 지난 3년간 각 시설별로 노숙인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우수 사업들이다.

신청 우수프로그램은 거리 노숙인의 노숙인 쉼터 입소 시 시설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신규 입소자 새 삶 설계 프로그램 발표를 신청한 양평쉼터의 ‘희망의 징검다리’, 여성노숙인 보호 프로그램인 열린여성센터의 무료급식 지원사업’, 중간쉼터의 음악심리치료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사업들이 있다.

▲ 사진= 자활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특히 이날 발표회는 서울시 44개 전 노숙인 시설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리는 행사로 우수프로그램의 타 노숙인시설의 전파 및 시설 종사자간의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는 의미도 지니며 그간 노숙인 보호시설의 폐쇄성, 규제와 규율 중심 환경이라는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각 노숙인 시설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력을 보여주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한편 우수 자활프로그램 발표회는 12.8일 부터 9일까지 1박 2일로 진행되는 서울시 노숙인보호시설 종사자 워크샵 일정중의 하나로 워크샵은 노숙인 보호시설 종사자들의 한 해의 수고를 격려하고 오는 2012년을 대비한 노숙인 정책 방향을 가늠하기 위한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