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연인이 되어 어울리는 과정에서 갈등과 다툼을 겪으면서 잘못된 사랑의 방식으로 작게는 폭력에서 크게는 살인까지 이어지는 데이트폭력의 심각성이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여기서 데이트폭력이란 호감을 갖고 만나거나 교제하는 관계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정서적, 언어적, 성적, 경제적으로 발생하는 폭력으로 직·간접적인 폭력을 통해 상대의 행동을 감시하거나 통제하려는 행위를 일컫는다.
구체적으로 데이트폭력 유형을 살펴보면 신체적 폭력은 손으로 때리거나 발로 차는 행동, 더 심하면 목을 조르거나 흉기로 위협해 실제로 상해를 입히는 행위까지 포함되고, 성적폭력은 강제로 성관계를 갖는 것은 물론, 그 과정을 몰래 촬영하거나 유포하는 행위가 포함된다.
정서적 폭력에는 폭언과 욕설은 물론, 상대방을 멸시하는 말과 행동, 통제와 감시, 협박과 자해 등이 포함되며, 경제적 폭력은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거나 돈을 뺏는 행동 등이 있다.
경찰에서는 112시스템에 데이트폭력 코드를 신설하고 가해자에게 경찰이 본인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인식시키고 향후 범죄행위를 자제하도록 형사처분 여부와 상관없이 서면 경고장을 적극적으로 발부할 계획이다. 신고내용에 대해서는 과거의 폭력전과, 미 신고된 행위 등 폭력성과 상습성을 면밀하게 검토하여 엄정한 처벌로써 재발을 방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피해여성들이 편안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상담여경을 배치하고 보복 우려 등 신변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신속한 신변보호조치를 해주고 있다.
만약 데이트폭력에 말도 못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면 더 이상 참지 말고 스마트폰 ‘목격자를 찾습니다.’ 앱을 이용하거나 112에 적극 신고하여 경찰에 도움을 청하도록 하자.
/정읍경찰서 역전파출소 순경 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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