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봄철을 맞아 수레국화와 꽃양귀비 등 꽃으로 만개한 전주시 호동골 자연생태체험학습원에서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전주시는 삭막한 도심 속에서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기 위해 꽃과 나무 등 자연과 어우러진 치유 공간으로 조성된 호동골 자연생태체험학습원(옛 쓰레기매립장)에서 오는 27일부터 6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만개한 꽃을 보기 위해 호동골 자연생태체험학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귀를 즐겁게 하기 위해 여러 버스킹 공연팀을 섭외해 다채로운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덕진구 우아동1가에 위치한 호동골 자연생태체험학습원의 7만3000여㎡의 매립장 상부 토지에는 현재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이곳에는 정열적인 색을 가진 꽃양귀비와 올망졸망 수레국화, 그리고 새하얀 샤스타데이지 등의 꽃이 만개해 자연이 만든 한 폭의 캔버스가 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힐링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 도심 곳곳에는 봄철을 맞아 수레국화와 꽃양귀비, 꽃무우 등 색색의 야생화로 물들고 있다.
시는 지난해 가을부터 주민들과 함께 백제대로와 충경로 등 17개 노선 25㎞ 구간의 보도블록이 깨어지거나 침식되면서 생긴 작은 틈과 수목구에 야생화를 파종해 팟홀가든으로 조성했으며, 봄철을 맞아 팟홀가든에 식재된 야생화가 활짝 피어나면서 도심 속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들이 잠깐 걸음을 멈추고 웃을 수 있는 작은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팟홀가든은 일상의 작은 발견으로 자신이 속한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삶과 환경에 대해서도 환기하게끔 만든다”라며 “앞으로도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야생화들을 만날 수 있도록 팟홀가든을 전주시 전역에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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