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미 기자] 성남시 마을기업인 ‘다문화카페 우리(cafe Wee)’가 13일 오전 11시 분당구 서현동 276-2번지에 문을 열었다. 

‘cafe Wee’라는 간판을 단 이 카페는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출신 등 5명의 이주여성들이 주축이 돼 운영되며 원두커피, 허브차 등의 음료와 샌드위치, 와플 등 가벼운 간식류를 판매한다.  이주여성들이 일하는 동안 자녀들은 다문화가정센터에서 지도교사에게 방과후 학습을 지도 받는다.

성남시는 ‘지역 주민 주도로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마을기업 취지에 맞게 언어와 육아문제로 취업이 어려운 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경제적인 자립을 위해 ‘다문화카페 우리’를 지난 4월 마을기업으로 선정하고 이주여성들에게 바리스타 교육과 서비스 교육 등을 진행했다.  

또한, 시는 이곳에 최장 2년동안 8,000만원 사업비와 컨설팅 등을 지원하며 내년 2월께는 ‘다문화카페 우리’의 2기 교육생을 선발해 바리스타 교육을 지원하고 이주여성을 5명 더 채용할 계획이다. 카페의 운영 수익금 일부는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정과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교육·문화 지원비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한편 성남시가 현재 운영 중인 마을기업은 ‘웃음보따리 장난감도서관’을 비롯, ‘좋은 이웃 찬방’ , 되살림가게 ‘웃는 나무’, ‘친환경 REM가게’, ‘희망일자리 나눔’ 등 6곳이며 지속적인 일자리창출과 매출을 통해 안정된 마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