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유재성 기자]
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장명식)은 14일 전라북도교육청에 대한 2017년 하반기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장명식 위원장을 비롯한 교육의원들은 교육여건개선 시설사업과 사학재단 관리, 그리고 교육협력 강화를 위한 교육행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조병서(부안2) 의원은 최근 부안여고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사학재단 지도·감독과 관련해 “단순히 행정적인 관리감독을 넘어, 교육적 관점에서 다각적인 지도감독이 필요함”을 주문했다.
조 의원은 또한, “자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학재단을 관리하고 지도하는 것이 힘든 일이지만, 문제점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용모(전주8) 의원은 새정부 등장으로 교육정책도 크게 변화가 기대된다며 발 빠른 대응을 요구했다. 일예로, 양 의원은 “도교육청이 역사교과서 보조교재가 개발한 이유가 전 정권의 국정교과서 발간 때문이 아니냐”며 “국정교과서가 폐지된 마당에 보조교재 발간을 그대로 할 것인지 중단할 것인지 합리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그는 “학교가 많다보니 매년 학교 시설공사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지만, 관련 인력 부족 등으로 일부 예산 낭비와 준공기일이 늦어지는 등의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시설 공사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컨트롤타워를 운영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최영규(익산4) 의원은 “완주 A초등학교 교장의 학생 폭행 사건이 제대로 보고되지 않는 것은 교육청의 학교폭력 대응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최 의원은 “사건 축소를 위한 보고누락인지, 학교장이 개입되어 사건을 숨긴 것인지 등등 꼼꼼한 조사로 교육현장의 신뢰 회복에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이해숙(전주5) 의원은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교육청과 도청, 시군청간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교육협력강화 컨설팅을 통해 도내 학생들에게 교육정의를 구현하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주문했다.
또 이 의원은 “획일화된 교육이 아닌 다양한 방법 등으로 특성화된 교육을 진행하는 유치원교육을 위해 행정중심이 아닌 학생중심의 행정이 요구된다”면서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도입을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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