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 위해 온돌 설치한 ‘노숙인 응급대피소’ 연다

김희숙 기자] 현재 거리 노숙인은 43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 노숙인들을 위해 서울시는 본격적인 한파가 밀어닥치는 것에 대비한 서울역 파출소 지하보도 일부를 활용해 80여명 규모의 ‘노숙인 응급대피소’를 설치해 오는 15일(목)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 사진= 응급대피소

‘노숙인 응급대피소’는 24시간 운영되며 응급구호 공간, 상담공간, 화장실 등을 갖췄다. 특히 응급구호 공간에는 전기판넬을 깔아 난방을 한다.

이 공간은 일반쉼터와 달리 별도의 절차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숙인들의 만족도 역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응급대피소와 서울시 희망지원센터(가칭)는 서울역 현장가까이에 위치해 만성 위기 노숙인 보호에 적극적인 개입이 가능하고 탈노숙 및 자활을 위한 허브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