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김선영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소위원회는 '무한도전'의 제재에 관하여 중징계인 '경고'를 29일 진행되는 전체회의에 상정키로 한 것에 대해 김태호 PD가 입을 열었다.

'무한도전'의 연출을 맡고 있는 MBC 김 PD는 19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지적을 받았다며 표현의 순화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공감해 이후 제작에 적극 반영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것.

김 PD는 "고정 시청자인지 여부에 따라 방송을 받아들이는 입장이 다르다"면서 "이 부분을 감안해 대중적으로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현실적인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 PD는 "처음 무한도전은 50분 분량이었다. 지금은 그보다 30분이 늘어났다. 포맷이 정해져 있으면 모르나 매번 다른 방식의 편집을 하다보면 부분 보다 전체에 주목하게 된다. 이에 문제가 된 부분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MBC에서도 자체 심의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정을 하고 제작진이 모여 사전 시사도 하고 있다"면서 "방통심의위의 지적을 표현 부분의 순화에 적극 반영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팬들은 방통위의 기준이 너무 까다롭다는 지적을 이미 한 바 있지만 방통위의 매서운 칼날에 ‘무한도전’의 재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어쨌든 김 PD의 입장 발표 후 '무한도전'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