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유재성 기자]
전라북도가 도내 다문화청소년을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 키우기 위하여 국제교류에 발 벗고 나섰다.
전라북도는 이중언어(‘한국어’와 ‘아버지 또는 어머니 나라 언어’)에 능숙한 다문화청소년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미국 워싱턴주(시애틀) 국제교류 연수생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2명의 청소년(父 한국, 母 필리핀)은 미국의 ‘Leota Junior High School’에서 2주간 수업에 참여하여 현지 학생들과 함께 미국의 생활‧문화‧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세계 굴지의 기업 견학과 대학 및 도서관 방문을 통해 학생들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주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번 국제교류 파트너인 ‘한인다문화회(회장 영브라운)’는 미국 워싱턴주 거주 국제결혼 한국여성들로 구성된 단체로서, 연수기간 동안 학생들의 교육‧숙식‧체험 등 체재비를 부담하고 현지생활을 도와준다.
영브라운 회장은 “외국인 200만 시대, 다문화가족을 ‘우리’로 받아들이는 사회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힘 있는 다문화리더가 나와야 한다는 취지로 이번 교류의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전라북도에서는 왕복항공료를 지원하며, 현지에서 비상상황 발생을 대비하여 워싱턴주 파견관을 담당자로 지정하여 학생들의 안전을 관리를 책임진다.
또한, ‘전라북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회장 박주철)’와 ‘한인 다문화회’간 교류협약 체결을 통해 전라북도와 워싱턴주 민간 단체간의 교류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전라북도는 이번 국제교류는 시범사업의 성격으로 소수에게만 기회가 주어졌지만, 앞으로 성과분석을 통해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강오 대외협력국장은 “연수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영어 실력이 뛰어나고 성격이 활달한 학생을 선발하였다고 말하며, 이 학생들이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에서 ‘다문화’의 강점과 넓은 세상을 보고 배우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특히, “전라북도와 워싱턴 주정부는 이미 자매결연이 체결되어 있어, 이번 민간단체간의 교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민‧관이 함께하는 국제교류의 모범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