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16일 통합을 공식 결의하고 새로운 야권통합 정당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에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놓고 야권 세력구도가 이날 출범한 야권통합정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이 합당한 통합진보당 등 양자구도가 됐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은 통합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합당과 통합을 결의했다.

민주당은 2008년 7월 민주당으로 출범한 지 3년5개월 만에 새롭게 태어난 셈이다.

또한 민주당은 시민사회와 친노 인사, 노동계 세력 등을 아우르는 세력의 중심점에 서게됐다.

당명은 민주통합당으로 하기로 했으며 내달 15일 당원과 대의원, 시민이 참여하는 경선 방식을 통해 새 지도부를 구성,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들어간다.

또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온.오프라인 정당을 표방, 오프라인 당원 외에 인터넷을 통해 정책 활동을 벌이는 정책당원도 도입한다.

또한 젊은층의 지지와 교감을 형성하기 위해 `슈퍼스타K' 방식으로 35세 이하 청년 최고위원을 뽑고, 내년 총선에서는 2030세대를 대표하는 비례대표 4명을 당선 가능권에 배정하기로 해 청년층을 포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합동회의에서 "외형적 통합만 아니라 내적으로도 하나가 돼 희망을 주고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복지사회를 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