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전주시가 최근 발생한 고사동 리모델링 공사현장 붕괴사고와 같은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구도심에 위치한 모든 노후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에 나섰다.
전주시 완산구(구청장 이철수)는 구도심 건축물의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3개월여 동안 노후 건축물 안전점검 일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주택용도를 제외한 사용승인 후 30년 이상 경과한 고사동 126곳과 다가동 33곳, 중앙동 134곳 등 3층 이상 노후건축물 293곳이다.
고사동과 다가동, 중앙동 등 구도심 일대는 최근 전주객사1·2·3길(객리단길) 등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새 단장을 하거나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건축물들이 눈에 띄게 늘었지만, 기본적인 안전점검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
이에, 시는 구도심 내 모든 노후건축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점검을 통해 노후화된 건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주요 구조부의 변형 및 균열 상태와 증축, 용도변경 등 건축법 위반사항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또한, 안전점검 결과 위험요소가 발견된 노후 건축물에 대해서는 소유자에게 건축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후 보수·보강 조치를 거쳐 시설을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주요 구조부 변경 등 대수선과 용도변경을 추진중이거나 계획중인 건축물 소유자와 사용자에게는 관련 인허가를 득한 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토록 홍보 및 계도할 계획이다.
안재정 완산구 건축과장은 “고사동과 다가동, 중앙동 등 구도심 내 노후 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과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구도심을 만들고, 그 효과가 구도심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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