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최대 명절 설날이 이번 주로 다가왔다. 설명절에는 자주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명절이 되면 평소에 비해 가정폭력에 대한 신고가 49%정도 증가한다고 한다.
2014년부터 작년까지 명절연휴에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3만1157건에 다라며 연휴기간 하루에 974건 정도 발생했다. 이는 연중 하루 평균 676건보다 44%많은 규모이다.
이러한 가정폭력 등은 대게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되어 극단적인 폭력, 상해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상당하며, 명절갈등이 가정파탄으로 되는 경우도 많다.
평소 직장에 의해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적고 핵가족 상태로 지내다가 명절엔 가족과 친척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대가족 상태로의 변화가가 갈등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명절 부부싸움의 원인으로 시댁이나 처가 부모님과 마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제사에 의한 경제적 문제도 한몫을 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일은 가정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어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으면서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하다.
112신고를 한다고 해서 모두 형사사건으로 처벌 받는 것은 아니다.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고 보호처분이 적절하다고 인정될 경우 가해자에게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이 내려지는데, 이런 가정보호사건으로 처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보호처분에는 접근제한, 전화 이메일 제한, 친권행사 제한, 사회봉사수강명령, 보호관찰, 보호시설감호위탁, 의료기관 치료위탁, 그리고 상담소등 상담 위탁 등이 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따뜻한 덕담이 오고가는 존중과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읍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순경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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