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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호남의 지성을 박물관에서 만나다.국립전주박물관 역사실에 이정직, 채용신 작품 교체 전시
이혜숙 기자  |  jb@jbk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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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6  15: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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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직의 서화첩
[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 봄을 맞이하여 역사실에 석정石亭 이정직李定稷(1841~1910)과 석지石芝 채용신蔡龍臣(1850~1941)의 작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전시되는 작품은 이정직의 서화첩, 묵매도, 괴석도, 8폭 행서병풍과 채용신이 그린 김관, 김영구, 권기수의 초상이다.
석정 이정직은 19세기 전북 김제에서 활동하였으며, 학자이자 화가, 서예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사군자를 비롯하여 괴석怪石 그림을 즐겨 그렸고 그림과 글씨에서 여러 제자를 배출하였다. 또한 서양의 베이컨과 칸트의 철학을 처음으로 조선에 소개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다수의 저술을 남기기도 하였다. 그의 삶은 학예學藝 일치를 추구한 조선의 선비정신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석지 채용신은 조선 말기에서 일제강점기를 걸쳐 활동한 화가로 1905년 관직을 마친 후 전주에 내려와 여러 인물들의 초상을 화폭에 담았다. 그는 최익현, 전우, 황현 등 많은 우국지사의 초상을 남겨 호남의 선비문화를 살피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교체 전시된 이정직과 채용신의 작품은 호남 지식인의 면모를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 국립전주박물관은 호남의 선비문화를 널리 알리는 장으로 역사실을 개선해 나갈 것이며 2019년에 있을 건국 100주년 기념 이정직 특별전도 꾸준히 준비해 나갈 예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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