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어르신에 대한 공경심 또한 예전 같지 않은 가운데 노인학대 피해건수가 계속 늘고 있다. 2015년 말 기준 전체 노인학대 신고건수가 1만 1905건으로 2011년 대비 38.4%이나 증가했으며 이중 실제 학대 사례로 밟혀진 사례는 3818건이다.
실제로 더 많은 노인들이 학대를 경험하면서도 신고율은 저조한 편이다. 신고를 꺼리는 이유는 노인학대가 84.5%가 가정내에서 발생되고 있으며 가해자 대부분은 배우자와 자녀들인 가족들이고 다음이 친척들로 무려 80%에 이르는 가족들에 의해 행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 내에서 발생한 노인학대의 경우 피해노인은 학대를 단순 가정사로 여기거나 혹여 가족들에게 불이익이 있을까 가족 보호를 위해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주변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학대 피해가 경미하거나 우발적 단계에서는 가정문제 해결 중심으로 처리 될 수 있지만 은폐될 경우 상습, 고질적으로 진행되어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적극 대응하는 것이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 처음으로 6월 15일을 노인학대 예방의 날로 지정하고 경찰청에서도 노인학대 근절을 위해 6월1일부터 30일까지 노인학대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학대 피해를 당하거나 목격했을 때에는 경찰(112) 또는 노인보호전문기관 (1577-1389), 보건복지부 (129)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노인학대를 신고하면 현장에 출동, 즉시 학대 행위를 중단시키고 이후 현장조사, 상담, 유관기관 회의를 통해 사건처리 및 피해자지원 방향을 결정한다. 또한 피해자는 필요에 따라 법률상담, 쉼터 연계, 기초 수급비 지원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살핌을 받아야 할 가족들에게 말 못할 학대를 받으며 눈물짓는 노인이 없도록 모두가 노인학대 예방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자.
/정읍경찰서 상동지구대 경장 김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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