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전주시가 봄철을 맞아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정비해 걷기 좋고, 자전거 타기 편리한 환경을 갖추기로 했다.
시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보행환경과 자전거 주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보행자와 자전거의 통행을 방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인도·자전거도로 위 불법주정차 차량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은 시민들의 이해부족으로 인해 상가 앞 인도에 주차하면서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에게 불편을 주거나 자전거 도로의 침하 및 파손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시는 완산·덕진구청 13개반 27명의 단속반을 투입, 전주지역 주요 간선도로 주변의 인도와 자전거 도로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해빙기가 되어 자전거도로 융기나 파손현상이 자주 일어남에 따라 단속과 함께 현장순찰을 강화해 보수가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즉시 보수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전거 출퇴근 운동을 펼치며 자동차 대신 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하자는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자전거를 이용하는 직원들을 위한 편의시설 개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부터 250여명의 직원들이 자전거로 출퇴근을 약속함에 따라 자전거 거치에 불편함이 없도록 자전거 보관대를 정비하고, 자전거로 출근하는 직원들이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청사 내 샤워시설도 확충할 예정이다.
송준상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시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이나 자전거 통행에 가장 큰 위협 요인이 불법 주·정차된 차량인 만큼, 인도와 자전거도로 위 불법 주·정차가 근절될 때까지 단속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교통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는 성숙된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 홍보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