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순정일기자]군산시는 원도심 내 상권밀집지역인 영동상가와 가구거리 주변에 하수관거 정비공사를 시행함으로써 업종 다변화를 통해 침체된 원도심 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군산시 중앙동에 위치한 영동상가 물빛거리는 한때 번화가로 자리매김했으나, 수송·미장택지개발로 상권이 이동되면서 쇠퇴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발표 등 악재가 겹치며 상권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현재 영동상권 주변은 오수와 우수가 분류되어 있지 않아 개별 정화조를 설치하여 합류식 관로로 배출하고 있는 상태로, 물을 많이 사용하는 음식점 등으로 업종전환을 위해서는 정화조 용량 증설 등이 수반되어야 하나 현실적으로 정화조 용량 증설이 어려워 업종전환을 포기하는 상태이다.
이에 시는 영동상가 주변지역에 하수관로 2km를 신설하고 약 200개소의 배수설비를 정비해 오수와 우수를 분리하여, 개인이 정화조를 설치하지 않아도 업종전환 및 건물신축이 가능하도록 현재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주민설명회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추진 중인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계획대로 완료될 시 현재 의류업 중심의 상권에서 커피숍 및 음식점 등 업종 다변화가 가능해져 상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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