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유재성 기자]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은 지난 24일(목) 전북연구원에서 ‘평화의 시대, 남북농업교류협력의 준비와 실천’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남북교류협력이 여러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지역의 대응방안’ 마련이 목적이다.
세미나는 농민농업정책연구소 장경호 소장의 주제발표와 농민단체(한농연, 전농), 통일단체(전북겨레하나, 통일농수산사업단), 관계기관(전라북도, 전북농업기술원)의 전문가가 지정토론자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장경호 소장은 남북농업교류협력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단계별로 접근할 것을 전제하면서, ‘남북식량교역-남북농업협력지구 공동영농사업’ 등을 우선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남북 공동식량계획과 공동농업정책’ 등을 통해 농업공동체를 지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민단체 성태근 회장(한국농업경영인 전북도연합회)은 인도적 대북 쌀 지원에서 나아가 ‘농자재-농업인프라-유전자원연구-기술교류’ 등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하였다. 또 박흥식 의장(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은 ‘통일경작지 사업’과 민관이 함께하는 ‘통일협력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통일단체 김성희 사무총장(전북겨레하나)은 그동안 교류협력사업이 일회성에 그치고 추진체계가 미흡한 점을 지적하면서 ‘민간과 지자체의 공동노력’을 강조하였다. 백정민 사무총장(통일농수산사업단)은 ‘임농(林農)복합협동농장 개발사업’을 통해 에너지와 식량의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전북농업기술원 노재종 실장은 우리의 앞선 농업기술로 ‘비료지원, 쌀･채소･과재류 생산단지 조성, 약초개발･산림녹화’ 등을 제안하였다. 전라북도 송운석 사무관은 ‘농업생산기반시설조성지원, 농기계 및 영농자재 지원, 낙농업기반 복합단지 조성, 방역약품 및 수의방역기술 지원, 축산물 가공･유통기지 구축’ 등 전라북도가 발굴한 구체적 사업을 제안하였다.
한편 전북연구원은 ‘문화･체육분야’의 남북교류협력 준비를 위한 후속 세미나를 오는 5월31일 개최하는 등 전라북도에서의 교류협력 방안 등을 계속해서 논의･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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