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정부 추경 일자리 사업 본격 추진

[일간전북 = 유재성 기자]

전라북도는 2018년도 정부추경안이 지난 5월 21일 국회 의결됨에 따라 일자리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우선, 행안부 주관「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공모 선정을 위한 세부사업(38건, 총사업비 139억원)을 5. 28일 제출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정부 청년일자리 대책(’18.3.15)으로추진되는 사업으로 청년에게 적합한 지역 일자리를 발굴·제공하여 자산형성을 지원하고, 인구감소·청년유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청년유입을 지원하여 활력을 제고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기존 중앙부처 주도의 하향식이 아닌 지자체 중심의 상향식 사업으로 지자체가 각 유형에 적합한 지역 청년일자리 사업을 기획·제출, 행안부 민관 합동 TF심사를 거쳐 선정 후 지자체가 시행(7월 이후)하게 된다.

이번에 제출한 주요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신규 일자리사업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도내 1,000여개 사회적경제기업의 육성과 청년취업 기회 확대하기 위한 “사회적경제기업 청년 혁신가 지원사업(1,980백만원)”,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뷰티산업 관련 지역기업 육성을 위한 화장품산업 창업인력 양성 및 기업 수요 지원 “화장품기업 창업교육 및 청년인턴지원 사업(251백만원)” 등 청년 유입 및 지속 정착을 지원할 지역정착지원형 사업 6건을 발굴하였다.

소상공인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소상공인희망센터 내 청년 창업공간 조성 및 교육을 위한 “IOT 및 핀테크 기반 청년 창업존 조성사업(776백만원)”, 소셜벤쳐 인프라 공동활용을 위한 청년창업가 입주공간 조성, 컨설팅 및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소셜벤처 인프라 공동활용한 청년CEO 양성 사업(502백만원)”과 전국적인 인지도를 보유한 로컬푸드 및 연관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한 청년 외식창업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청년 창업랩(LAB)실(1,050백만원)” 등 청년창업공간 조성 및 민간부문 취·창업 간접 지원을 위한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 사업 5건을 발굴하였다.

또한, 시군의 사회복지관, 청소년수련관 등 여러 위탁기관에서 일 경험 및 실무능력 배양 통해 취업을 지원하는 “지역활력 일자리사업(1,230백만원)”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일선 읍면동 사회복지분야 행정업무 지원 및 공공분야 일 경험 제공을 통해 진로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복지 코디네이터 지원사업(1,459백만원), 지역 공동체(아파트, 마을 등)에 젊은 활기를 불어 넣어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청년 육성을 위한 “지역공동체 활력화 청년 현장활동가 육성(280백만원)” 등 직무역량 강화 및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민간취업연계형 사업 27건을 발굴 제출하였다.

전라북도는 ’18년 하반기 시행예정인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선정을 위해 행안부 사업 심사기간 동안 정치권, 향우회원과 협력하고 부처 방문 등을 통해 사업 예산확보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고용위기지역의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지원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고용위기지역 취약계층에 대한 한시적 공공일자리 창출 사업인 ‘희망근로지원사업’을 금번 정부추경에 반영하고 군산 등 8개 고용위기지역에 총 151억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중, 군산에는 총 500명을 대상으로 3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데, 이는 8개 고용위기지역 중 가장 많은 규모이며, 국비는 31억원이 지원되고 나머지 8억원은 도와 군산시가 부담한다.

대상사업은 재해예방, 공공시설물 개·보수, 산림폐기물 수집·제거, 장애인활동지원 등 주민편익증진 및 공익성 있는 일자리사업이며, 사업의 참여대상은 취약계층 지원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가구소득이 기준중위소득 60%이하인 자로 한정했고, ‘17.10.1일 이후 실업자(배우자) 및 실업기간 6개월 이상의 장기실업자는 우선적으로 선발할 방침이며,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상 수급자는 제외된다.

전라북도는 하루속히 본 사업이 본격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다.

금번 추경에 도비 부담분 1.6억원을 편성요청하고, 6월말까지 국비 교부 및 사업대상자 모집·선발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여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행정안전부·군산시와 함께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본 사업이 추경에 반영되어 군산지역에도 예산이 배분됨에 따라, 군산의 고용 취약계층의 일자리 및 생계유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나석훈 전라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과 희망근로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과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